열정, 세계, 삶

‘열정에 대한 열정’을 미심쩍게 보려는 우리의 경향성은 잘못된 이분법의 산물에 불과하다. 열정에 대한 열정이 구축한 ‘열정의 의의’는, 열정에로의 길을 닦는다. 그리고 그 길을 통해 우리는 실재에의 열정과 조우한다. 우리는 이 자연스러운 그림을 수용한 채 우리가 하고 있는, 또한 할 수 있는 작업들을 그대로 해 나갈 수 있다.

그림 그리기

형이상학적 열망 형이상학적 열망, 이라는 말이 있다. 누가 처음 사용한 표현인지는 모르겠다. 영어권에 동일한 표현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특정한 하나의 진영에서만 독점하는 표현은 아니다. 하이데거 연구자인 소광희도, 비트겐슈타인 연구자 김영건도, 한국 분석철학 1세대 정대현도 동일한 표현을 공유한다. 몇 신학자와 종교적 철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무엇이 그 열망의 대상인가? 김영건이 <맞음과 확실성>에 대한 서평에서 말하기론 이렇다: “모든 것들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전체적 원리.” 정대현은 그에게 답론하며 형이상학적 열망이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존재의 뿌리에 닿고자 하는 소망.”  철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