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는 예술은 다른 예술 장르들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
영화는 한 눈에 보아도 다양한 예술들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움직이는 사진이거나 그림이며, 연극의 영상화인 듯하다. 또한 서사를 손에 쥐어 문학과 관계하고, 음악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때로는 무용 혹은 조각과도 연관성이 보인다. 건축과 미장센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더 깊게 이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그 관계는 단순히 영화가 그것들을 ‘사용하고 있다’에 한정되지 않는다.